행복동 산 228번지에 사는 행복이네를 찾아간 때가 언제였더라. 행복이는 한두어 잔 술에 코가 빨간 지 아부지 뒤로 숨기만 했다. 아, 그때 들었다. 개울을 박차고 내려가는 물소리를.
"이넘 지지바가 제 행복입니더."
뒷걸음질치는 아이를 억지로 끌어내던 순박한 그 웃음을 이제껏 잊고 있었다니.
David Tolk, Seasons
행복동 산 228번지에 사는 행복이네를 찾아간 때가 언제였더라. 행복이는 한두어 잔 술에 코가 빨간 지 아부지 뒤로 숨기만 했다. 아, 그때 들었다. 개울을 박차고 내려가는 물소리를.
"이넘 지지바가 제 행복입니더."
뒷걸음질치는 아이를 억지로 끌어내던 순박한 그 웃음을 이제껏 잊고 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