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것들 집 안에서 나와 함께 뒹구는 잡동사니들 있는 듯 없는 듯 의식하지 않아 서로 간에 신사협정이라도 맺은 줄 알았는데 베란다 구석에서 두어 해를 버틴 김치통 시큼한 알맹이 대신 먼지만 뒤집어쓴 채 뒤죽박죽이다 바깥에 확성기 음 왁자지껄하고 굴곡진 사이렌 소리가 어디론가 가쁘게 .. 不平則鳴 201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