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平則鳴
무언가 나누려고 한 기억은 어렴풋하다만 주어진 가을을 다아 쓰고서야 생각해냈다 진작 아무것도 나누어 갖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 칼바람 들이찬 광야에서 어쩌면 그나마의 기억마저 내동댕이쳐 싸늘하게 얼려 버릴지도 모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