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맞으러 나가 서성인 저녁
길마다 궂은비 긋고 찬바람이 기승을 부렸다
괜스레 발 동동거리며 끓이는 애간장.....
뒤척이며 빗소리와 기침으로 새벽녘에야 까무룩 잦아들었는데
눈뜬 아침 이불깃에 던져진 햇살 한 조각
성큼 열린 아침이 낯설어 새우눈으로 뜨락에 서있는데
발바닥이 간지럽다
알 수 없는 힘에 치받혀 우주가 점점 떠오른다
John Sokoloff, Kroshka Waltz
그대 맞으러 나가 서성인 저녁
길마다 궂은비 긋고 찬바람이 기승을 부렸다
괜스레 발 동동거리며 끓이는 애간장.....
뒤척이며 빗소리와 기침으로 새벽녘에야 까무룩 잦아들었는데
눈뜬 아침 이불깃에 던져진 햇살 한 조각
성큼 열린 아침이 낯설어 새우눈으로 뜨락에 서있는데
발바닥이 간지럽다
알 수 없는 힘에 치받혀 우주가 점점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