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배나무를 오르내리던 곤줄박이
꽃잎 하나 물고 쫑쫑 날아갔다
방전된 것처럼 풀어헤뜨려진 한살이
널브러져서는 네 품 안에서 햇살을 즐기며 꼬박꼬박 졸았다
향기로운 관처럼 머리에 씌어져 있던 손길이 다사롭다
한때를 고대하며 웅성대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꽃이 피고지는 사이 간섭하는 바람
꿈에서 깨듯 눈 떠 작은 새가 날아간 하늘을 본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렇게 오월을 보냈다
푸르른 유월이 왔으니 손이라도 잡아야지
팥배나무를 오르내리던 곤줄박이
꽃잎 하나 물고 쫑쫑 날아갔다
방전된 것처럼 풀어헤뜨려진 한살이
널브러져서는 네 품 안에서 햇살을 즐기며 꼬박꼬박 졸았다
향기로운 관처럼 머리에 씌어져 있던 손길이 다사롭다
한때를 고대하며 웅성대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꽃이 피고지는 사이 간섭하는 바람
꿈에서 깨듯 눈 떠 작은 새가 날아간 하늘을 본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렇게 오월을 보냈다
푸르른 유월이 왔으니 손이라도 잡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