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然索引 220

꽃양귀비

주거지 텃밭에 날아든 양귀비 씨앗을 재배한 남해안과 서해안 섬 지역 주민들이 구속된 뉴스가 타전되었다. 혀를 차기에 앞서 예전 우리 시골에서는 아편 원료가 되는 양귀비가 복통·기관지염·만성 장염 등에 진통·진정작용 효과가 있어 양귀비 진액을 뭉쳐 놓거나 술을 담가 보관하는 경우가 잦았다. 꽃양귀비는 요즘 관상용으로도 많이 재배한다. 길고 가느다란 줄기에 달린 둥글고 커다란 꽃잎이 바람이 불 적마다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이 부풀듯 흔들리는 모습은 자못 선정적이다. 우리 나라에는 양귀비, 개양귀비, 두메양귀비, 흰양귀비 등이 자생한다. 개양귀비를 '우미인초(虞美人草)'라고 부른다. 양귀비가 당 현종이 사랑한 여인이라면, 우미인은 초나라 항우가 사랑한 여인이다. 유방의 군대에 쫓기다 포위되었을 때 항우가 마지막..

自然索引 2020.06.05

Metasequoia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솟은 나무. 수피를 더듬고 있었더니, 일단의 사람들이 지나다가 묻는다. "이 나무 이름이 무엇입니까?" 아마 카메라를 든 모습을 보고, 그쯤이야 익히 알리라는 짐작이리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양 옆으로 나란한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길은 남이섬에도 있고, 담양에도 있다. 아메리카삼나무와 함께 지구상 나무 중에서 가장 높이 자란다는 메타세쿼이아는 고대유물이다. 화석식물로 수억 년 전 존재가 나타나곤 하는데, 중국 서쪽 산간지대에서 천구백삼십칠 년 처음 발견되었다. 하지만 한창이던 이차대전 와중에 그냥 지나쳤다가 관심을 가진 한 임업 공무원이 천구백사십사 년 양자강 상류에서 삼십오 미터짜리 수목을 발견하여 남경대학에 보고하면서..

自然索引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