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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공깃돌은 누가 놓친 것일까. 가을이 온전하지 않다. 내내 둥둥 떠다니기만 했다. America, Sister Golden Hair Well I tried to make it Sunday But I got so damned depressed That I set my sights on Monday And I got myself undressed I ain't ready for the altar But I do agree there's times 일요일에 나는 고백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저주 ..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초(楚)나라에 방패와 창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방패를 자랑한다. "이 방패는 굳고 단단해서 그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습니다." 다음에는 창을 들고 자랑한다. "이 창의 날카로움을 보세요. 어떤 방패든지 못 뚫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자 이를 ..

묵묵히 걷기만 할 작정이었는데 결국 카메라를 꺼냈다. 바람도 없는 가을 하늘. 구름이 정지해 있는 듯해도 곧잘 모습을 바꾼다. 한동안 초점이 안잡힌다든지 수동으로 작동되지 않아 말썽이던 녀석이 가로늦게 왜 이러지. 개비하라는 주변 권유도 있고 해서 고개를 끄덕인 참이었다. 파..

눈앞에 웬 검불일까. 안경을 꺼내 썼다. 이런, 허공 중을 떠도는 하루살이 한 마리. 어디서 나타났지. 그러고보니 막걸리를 꺼내 놓기만하면 뭔가 가물거리더라니. 몇번 손짓을 해도 잡을 수 없다. 잊고 있다가도 한번씩 손을 내 휘저었다. 어설픈 날갯짓임에도 잡히지 않네. 기필코 잡을..

별이라도 따야겠지. 꾸역꾸역 쉼없이 오른다. 북한산 백운대가 바로 저기다. 2004년 컨트리 뮤직 명예의 전당(Country Music Hall of Fame)에 오른 Kris Kristofferson의 곡으로 1970년에 발표했다. Tammy Wynette, Patti Page, Rod Mckuen, Norah Jones 등 많은 가수가 불렀다. 원래는 Country singer인 Dottie West에게 준 곡이..

작두콩이다. 콩꼬투리 길이가 어린아이 팔뚝 만하다. Dire Straits & Eric Clapton, Brothers in arms(Live) Dire Straits performing live with Eric Clapton at Wembley Stadium at Nelson Mandela 70th Birthday Party 11th June 1988 Dire Straits, Brothers In Arms These mist covered mountains Are a home now for me But my home is the lowlands And always will be Some day..

헤아릴 수 없도록 열매가 달린 대추나무. 보면 침이 넘어간다. 원래 대추는 과실 크기에 비해 씨가 하나이며, 큼직하다고 해서 젯상에 올리는 첫째 번 과일이다. 씨는 왕상의 씨에 비견되기도 한다. 거기에 꽃 피면 바람이 몰아쳐도 그냥 지는 법이 없다. 열매를 맺고서야 떨어진다. 어느 ..

따글따글한 햇살이 찰랑거린다네. 가을 소풍을 가잖다. 이대로는 견딜 수 없어. 어디론가 튈 궁리중이어서 대꾸를 미뤘다. 답이 없으니 궁금한가 보다. 일단 못참고 전화한다. "앙꼬 빠진 찐빵처럼 만들거요?" 예정한 날짜가 멀다. 장담할 수 있어야지. 심드렁하게 내뱉는 대꾸에 긴가민가..

너무 뻔한 곡이다. 그 바람에 의도적으로 다루지 않으려고 했다. 헌데 기타리스트들을 검색하다가는 동영상을 접해 부랴부랴 챙겨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왜? 이 역사적인 곡을 어떻게 지나칠 수 있을까. 한때 Linda Ronstadt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가 있었다. 그때 백밴드를 모집했는데 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