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곳에서 바람이 건조하여 팍팍하다. 이제 세칼도 일겠지. '바람의 언덕'이라기에 거제 갈곶리를 떠올렸더니, 태백 추전역에서 바라보는 매봉산을 가리킨다. 얼핏 봐도 여덟아홉 개의 풍력발전기가 우뚝한 산정. 그렇찮아도 건성으로 탄 대덕산 금대봉이 성에 차지 않던 참이어서 거기를 오르기로.. 不平則鳴 2014.09.23
가을에도 '어떻게 지내? 오랜만이지!' '여름도 훌쩍 보내고 가을 문턱에서야 철든 아이처럼 비로소 전화를 하니, 제발 연락 좀 하고 살자.' '음, 머리카락도 듬성하고, 눈가 주름이 완연하네. 안경은 돋보기인가봐.' '나야 그렇고. 네 맑은 눈과 선한 웃음을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난다, 야.' 아닌 게 아.. 不平則鳴 201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