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Piano Concerto No.21 in C major, K.467 이순신의 난중일기 첫 머리에 반드시 명기되는 날씨. 그날 일기를 바탕으로 전략을 구상하였다. 주로 해전을 치뤄야 하므로 기상 조건이 무엇보다 중요했을게다. 현대사회에서도 일기는 우리 행동 반경을 결정하게끔 만들어주는 요인 중 하나이다. 오늘 바깥 활동을 어떻게 할까. 어떤 .. 思索一音 2017.02.14
Morten Harket, Can't Take My Eyes Off You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던 로큰롤밴드 Frankie Valli & The Four seasons. 이들의 성공 요인으로 대다수 전문가가 리드보컬이던 Frankie Valli의 독특한 가성창법을 꼽는다.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Four Seasons'의 보컬로 활동하던 Frankie Valli의 '67년 곡. Aha 출신의 노르웨이 가수 Morten Harket이 1993년 현대.. 思索一音 2017.02.13
Izzy, Una furtiva lagrima Donizetti Opera, L'elisir d'amore 중세 기사문학 '트리스탄'을 바탕으로 각색한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는 마법의 약이 등장한다. 명예를 위해 사랑을 포기한 트리스탄과 이로 인해 자살을 결심한 이졸데가 함께 마시는 순간 격정적 사랑에 빠져든다는 '사랑의 묘약(Liebe.. 思索一音 2017.01.26
Gary Karr, E lucevan le stelle 선생님이 질문을 던졌다. "사막에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찾아가야 할까요?" 민호가 손을 번쩍 든다. "오, 우리 반에 똑똑한 학생이 있네요. 어디 민호가 한번 말해봐요." "네, 선생님. 장기를 두면 됩니다." ".....?" '와르르!' 뜬금없는 대답에 아이들이 웃는다. 선생님이 이유를 물었다. "왜 그.. 思索一音 2017.01.23
Wynonna Judd, I Want To Know What Love Is 네가 있고 내가 있어서 만들어지는 우리 이야기. 사랑말고 뭐가 있을까. 입술이 붉은 샐비어님은 노래방에 들어가자 스스럼없이 '사랑 뿐이고 뿐이고'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도 사랑의 여운 때문인지 감정이 가라앉지 않아 입술에 침을 바르며 입맛을 다신다. 손가락을 깍지 끼는 건 채워.. 思索一音 2017.01.04
Fun., We Are Young 저녁 식사가 끝나자 뿔뿔이 흩어지는 식구들. 밥 숟가락을 들거나 움직이는 중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결국 나도 어슬렁거리다가 컴퓨터 앞에 앉았다. 조치훈이 목숨을 걸고 둔다던 바둑. 밤이 이슥하도록 상대와 싸워 집을 넓히고 이겨도 흡족하지 않다. 참, 재미없다. 잠.. 思索一音 2017.01.03
Jethro Tull, Elegy 벗처럼 음악을 받아들였다. 세상에 나가면 차이고 깨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렇게 마음 한쪽 금 가고 부서뜨려질 때마다 양은대야에 물을 가득 받아서는 낯을 씻었다. 거칠게 푸득거리다보면 온몸에 일어섰던 비늘이 하나씩 가라앉았다. 어둑한 방에서 LP를 뒤적이며 혼잣말하던 시절.. 思索一音 2017.01.02
Bob Dylan, Lily of the west 새해 일출을 맞이하려고 북한산에 올랐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날이 풀려서인지 살얼음 내린 바위가 미끌미끌했다. 봉우리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 야속하게도 구름 속 해는 쫓아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다들 마음속 밝은 등 하나쯤 거뜬히 품고 내려갔으리라! 밥 딜런.. 思索一音 2017.01.01
Traffic, John Barleycorn(Must Die) 친구들은 모이면 그 시절 얘기를 꺼내곤 했다. 집집마다 궁기가 흘러 떠올리기 싫은 시절이기도 했지만 돌아갈 수 없어서 아름다운 추억이기 때문이다. 굳이 다른 이유 하나를 들자면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 이야기이어서이다. 한 번은 시내에 약속이 있어서 나간 적이 있다. 청바지를 쫙 .. 思索一音 2016.12.31
Paul McCartney, Monkberry Moon Delight 자정을 넘겨 들어온 아이 눈자위가 발갛다. "왜 이렇게 늦었냐?" "회식이 있었어요." "차는 있더냐?" "아뇨, 그냥 택시로 왔어요." "왜 울었니?" "아니에요. 울긴요. 그냥 들어갈게요." "그래, 씻고 자거라." "네에." 운 게 뻔히 나타나 있는데 고개를 돌리고 들어가는 아이. 그럴 때도 있다. 궁극.. 思索一音 2016.12.30